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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vs 웨이브 vs 쿠팡플레이 최신 정리

세 플랫폼을 동시에 구독하면서 3개월간 비교해본 솔직한 정리

세 개를 동시에 구독해봤다

"진짜 다 필요한 건가?" 하는 의문에 실험을 했다. 3개월 동안 넷플릭스, 웨이브, 쿠팡플레이 동시 구독. 월 총 약 3만 5천 원. 커피 7잔 값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세 개 다 유지할 필요 없었다. 근데 어떤 조합이 맞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넷플릭스 — 여전히 콘텐츠 왕

월 13,500원. 제일 비싸다. 근데 콘텐츠 양과 질에서 여전히 1위라고 느꼈다. 한국 드라마부터 일본 애니, 미국 다큐, 유럽 스릴러까지 골고루 있다. 3개월간 시청 콘텐츠가 47편으로 가장 많았다. "볼 게 없다"는 느낌이 제일 적은 플랫폼이다.

단점은 한국 예능이 약하고, 최신 한국 영화가 늦게 올라온다는 것. 극장 개봉 후 6개월~1년 지나야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어서 부담이 커지는 중이다.

웨이브 — 부모님 집에서 쓰기 좋다

월 10,900원. 지상파 3사 실시간 시청이 가장 큰 장점이다. "나 혼자 산다", "런닝맨" 같은 국민 예능을 다음 날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도 꽤 괜찮아졌다.

근데 해외 콘텐츠가 약하고, UI가 넷플릭스에 비하면 투박하다. 검색 기능이 아쉽다. "코미디 한국 영화"라고 검색하면 관련 없는 결과가 쏟아진다. 추천 알고리즘도 정교하지 않아서 "이걸 왜 추천하지?" 하는 경우가 잦다.

쿠팡플레이 — 가성비로는 압도적이다

월 7,890원인데 로켓와우 회원비 포함이다. 무료 배송, 로켓프레시, 쿠팡이츠 할인에 OTT까지 딸려오니 순수 OTT 비용은 실질 2~3천 원.

(솔직히 로켓와우 쓰고 있으면 OTT는 공짜나 마찬가지다.)

스포츠 중계가 킬러 콘텐츠. 축구, 야구 시즌에는 시청 시간이 확 늘어난다. 콘텐츠 라이브러리는 제일 작다. 근데 로켓와우 부가 혜택 생각하면 OTT는 보너스다.

화질이랑 앱 경험

세 곳 다 4K 지원하지만, 실제 스트리밍 품질은 넷플릭스가 가장 안정적이다. 비트레이트가 달라서 같은 4K라도 체감 차이가 있다. 쿠팡플레이는 앱이 간헐적으로 멈추는 문제가 있었다.

앱 강제 종료를 3개월간 쿠팡 4번, 웨이브 2번, 넷플릭스 0번 경험했다.

넷플릭스의 진짜 경쟁력은 콘텐츠 자체가 아니라, 내가 좋아할 걸 찾아주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걸 좋아하는 줄 어떻게 알았지?" 싶은 추천이 자주 뜬다.

계정 공유 이슈

넷플릭스는 공유 단속이 강화돼서 추가 회원 월 5,000원. 부모님이랑 공유하면 월 18,500원. 웨이브는 프리미엄에서 4명 동시 접속, 쿠팡플레이는 1명만 가능하다. 가족이 함께 쓴다면 웨이브 동시 접속 정책이 유리하다.

3개월 후 어떻게 했나

하나만 남기면 넷플릭스. 근데 나는 넷플릭스 + 쿠팡플레이 조합으로 정착했다. 넷플릭스로 드라마와 영화, 쿠팡플레이로 스포츠와 가성비. 월 약 2만 원.

웨이브는 부모님 집에서 가끔 쓰려고 남겨뒀다가 결국 한 달 후 해지했다. 부모님이 지상파 예능은 TV로 본다고 하셔서.

세 개 동시 구독은 확실히 낭비였다. 3개월의 실험이 그걸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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