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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환경 세팅 - 2026년 나의 도구들

5년차 풀스택 개발자의 2026년 개발 환경과 도구 모음을 공유한다.

WebStorm을 쓰다가 다시 돌아왔다

개발 도구는 매년 조금씩 바뀐다. 새로운 도구가 나오고, 기존 도구가 업데이트되고, 취향이 변한다. 근데 핵심 워크플로우는 의외로 안 바뀐다. 2026년 현재 내가 쓰는 도구들을 정리해봤다.

에디터는 여전히 VS Code

WebStorm이 더 똑똑한 건 맞다. 근데 VS Code의 가벼움과 확장 생태계를 이길 수 없었다. 특히 Remote SSH로 서버에서 직접 코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VS Code의 장점이 더 커졌다.

필수 익스텐션은 많지 않다. ESLint, Prettier, GitLens, Error Lens, Tailwind CSS IntelliSense. 이 5개면 충분하다. 예전에는 20개 넘게 깔았었는데, 안 쓰는 익스텐션이 에디터를 느리게 만든다는 걸 알고 정리했다.

(사실 20개 다 필요한 줄 알았다.)

터미널은 Windows Terminal + WSL2

Windows에서 개발하고 있다. WSL2 위에서 Ubuntu를 돌리고, Windows Terminal로 접근한다. macOS를 쓰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회사에서 지급한 Windows 노트북을 쓴다.

셸은 zsh + Oh My Zsh. 플러그인은 autosuggestions, syntax-highlighting, z 세 개만 쓴다. 터미널 프롬프트는 Starship으로 커스텀했다. Git 브랜치, Node 버전, 실행 시간이 프롬프트에 보이니까 편하다.

AI 코딩 도구 없이는 상상이 안 된다

GitHub Copilot을 주력으로 쓰고 있다. 보일러플레이트 코드와 테스트 코드를 작성할 때 생산성이 확실히 올라간다.

근데 Copilot의 제안을 무조건 수락하지는 않는다. 체감상 제안의 70%는 쓸 만하고, 20%는 수정이 필요하고, 10%는 완전히 틀리다. AI가 짠 코드도 내 이름으로 커밋된다.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이 중요하다.

Postman에서 Bruno로 갈아탔다

올해 Bruno로 갈아탔다. 오픈소스이고, API 컬렉션을 Git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결정적이었다. 팀원과 API 테스트 환경을 코드로 공유할 수 있다.

Postman의 클라우드 동기화가 편하긴 하지만, 회사 API를 외부 클라우드에 올리는 게 보안적으로 찝찝했다.

DBeaver에서 TablePlus로

DBeaver가 기능은 더 많지만 Java 기반이라 무거웠다. TablePlus는 네이티브 앱이라 가볍고, UI가 깔끔하다. PostgreSQL, MySQL, Redis, MongoDB를 하나의 앱에서 관리할 수 있다.

유료지만 라이센스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다. 특히 쿼리 결과를 바로 인라인 편집하는 기능이 편하다.

노트는 Obsidian

개발 관련 메모, 학습 노트, 회의록을 Obsidian에 정리한다. Markdown 기반이라 개발자에게 친숙하고, 로컬 파일이라 속도가 빠르다. 백링크 기능으로 메모 간 연결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좋다.

업무 메모는 Daily Note 플러그인으로 매일 기록하고, 주간 회고를 통해 정리한다. 이 루틴이 자리 잡은 지 1년이 넘었다.

기타

Git GUI는 쓰지 않는다. CLI로 충분하고 복잡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CLI가 정확하다. Docker Desktop은 필수. 로컬 개발 환경을 docker-compose로 관리하는데, DB, Redis, 메시지 큐를 한 번에 띄우고 내릴 수 있어서 편하다.

도구는 손에 익은 게 최고다

도구를 자주 바꾸는 건 생산성에 도움이 안 된다. 새 도구를 익히는 비용이 있으니까. 예전에는 새 도구가 나올 때마다 갈아탔는데, 지금은 현재 도구에 불만이 쌓일 때만 대안을 검토한다.

남들이 뭘 쓰든 자기 워크플로우에 맞는 걸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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